젊은 세대의 전유물, 반항의 상징처럼 기성세대에게 여겨지던 힙합과 랩 음악 장르가 광고에도 두루 사용되어 지고 있다. 7가지 테마로 번호 이동성 제도에 대비하고 있는 SKT의 새로운 광고인 '모바일 플래너' 편에서 들려지는 음악이 바로 미국 랩 음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Cam'Ron' 의 'Hey Ma'.
지난 3월에 발매된 'Diplomatic Immunity'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 앨범은 하드코어 랩의 성격과 R&B의 매력을 적절히 살려내어 기존 팬들의 '2%' 모자른 듯한 음악적 갈증을 풀어주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욕설과 속어의 사용이 국내에서도 문제되어 '미성년자 구입불가' 라는 등급판정을 받기도 했다.

최근의 CFBGM(Commercial Film Back Ground Music) 경향은 캐주얼 브랜드와 IT정보통신의 광고에 있어 주 소비자층인 젊은 세대들의 기호에 맞게 힙합과 랩 장르가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네스팟의 경우, Black Eyed Peas의 'Where Is The Love' 를, 베이직하우스는 Gangstarr 의 'Battle', LG패션에서 분사한 JOFF는 The Wiseguys 의 'Start The Commotion' 을 사용하여 타겟 마케팅의 부수적인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 동안 힙합과 랩이 BGM으로 가끔씩 사용된 사례는 있지만, 요즘처럼 속속 등장하기는 처음. 이 같은 변화는 기업들의 광고전략이나 전술의 방향이 광고주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조금 더 옮겨오는 상황에서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실례로 어느 때보다 호황인 마케팅 리서치 회사나 조사회사가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경우와 사례 및 자료의 증가가 이를 증명해 주기도 한다.

정보통신과 새로운 문화의 수용도가 높은 주 소비자 층이 20-30세대에서 20-27세대로 점차 그 연령을 낮춰가는 세태에 맞춰 힙합과 랩 등의 매니아 음악이 TV-CM을 통해 과연 일반적인 장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oc-A-Fella에서 이적 후 그 실력을 더욱 인정받고 2002년 발표한 'Come home with me' 앨범이 성공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 하고 있는 'Cam'Ron'. 2Pac 등의 힙합 전성기 이후 잠잠하던 힙합계에 대 성공을 거둔 백인 랩퍼 'Eminem'의 등장으로 더욱 힘을 내어 'D-12' 라는 힙합 그룹을 결성하여 그룹의 일원으로 나타났다가, 이번엔 'Diplomats' 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이끌며 나타났다. 'Cam'Ron' 이 이끄는 'Diplomats'의 데뷔앨범 'Diplomatic Immunity' 에 수록된 'Hey Ma' 외에 80년대 Rock'n Roll로 유명한 'Built In City' 등의 샘플링 송도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