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나로 도시가 달라진다면?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50% 이하의 거주문화를 가지고 있던 다세대 공동 거주 공간의 하나인 아파트가 기존 주변의 거주자와 도시 문화의 변화를 가져오는 영향력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올 가을부터 새로이 집행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 조깅트랙편’ 광고는 타 건설업체의 브랜드 아파트 광고와는 달리, 기존 거주자의 여건향상과 지자체의 사회간접자본에 해당할 수 있는 여가시설의 확충까지 제공하는 실례를 인용하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 업체의 홍보전략인 ‘고급화, 현대화, 여성지향’ 전략에 비춰볼 때, 자연과 어우러지고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장소와 여건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를 건강하게 바꾸는 1.2km의 조깅트랙’ 이라는 카피를 뒷받침 해주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탄천’ 변 고수부지의 풍경은 서울시내 여느 지류의 풍경과 다를 바 없다. 하천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조깅트랙과 자전거 전용도로 이외에 가운데 하나 더 놓여져 있는 초록색 조깅트랙이 시선을 그나마 집중시킨다.

그러나, 탄천 위의 다리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좌우로 펼쳐지는 아파트의 상황이 확연히 구별되어, 신상품의 아파트와 구상품의 아파트가 대조를 이룬다. 아이파크 3단지의 한 관리자 말에 따르면,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존 단지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환경제공” 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즉, 지자체는 기존 단지의 확장으로 세수의 확대와 더불어 환경조성을 저렴하게 할 수 있고, 기존의 주민들은 향상된 주거공간의 확보를, 아이파크는 사업의 이윤 확대와 더불어 신상품의 제공이라는 상호 Win-Win 전략을 3자가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이 가져올 폐해를 최소화 하고, 아파트를 환경향상의 건축물로 시점의 전환을 이루어 성공한 하나의 사례로 위의 사실을 볼 때, 도곡동 타워팰리스 주변의 4차선 도로 정체현상은 이러한 이해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산물로 비춰 볼 수 있다.

상호 이해, 국민 통합이라는 정치적인 단어를 일반 주민의 입장과 시각 차이를 고려하여,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 사례를 소재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I’PARK’ 조깅트랙편. 광고의 사회적인 측면에 대한 접근이 실제 입주와 거주 상품으로서의 성공이 이어질지 기대된다.

 60~70년대 포크와 재즈, 팝을 두루 오가며 감미로운 목소리와 멜로디를 전했던 ‘Barry Manilow’ 의 1979년 발표앨범인 ‘One Voice’ 에 수록된 ‘Ships’ 가 BGM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