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1980년대 유행했던 유머시리즈 중에서 일본어를 우리말로 음독화 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단어로 말을 붙였던 시리즈 중의 하나가 바로 ‘비 사이로 마까’(‘막 가’ 를 된 발음으로 처리한 것). 얼마나 빠르기에 ‘비가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갈 수 있을까’ 란 상상을 하게끔 했던 이 말이 광고에서 현실화 되었다.
SK텔레텍의 신제품인 ‘IM-6400’ 의 TV-CM에선 추억의 개그와도 같은 ‘비 사이로 마까’ 는 예의 상상과는 달리 ‘달리는’ 이란 표현보다 ‘춤’ 을 추는 댄서로 탄생 했다.

원타임, HOT, JTL 등 댄스가수의 안무를 지도했던 ‘조기형’ 이 모델로 등장하여 ‘비 사이로 마까’ 의 육상솜씨를 ‘비 사이로 막 춰’ 의 춤솜씨로 승화시킨다. 호주 멜버른의 주택가 거리에서 촬영했다는 이번 TV-CM은 기존 스카이 슬라이드 제품에서 내장되지 않았던 카메라를 내장하여 그 기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자, ‘뮤직비디오’ 라는 Key Copy 를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한 편, 이번 스카이의 TV-CM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기존 스카이 광고와는 차이가 난다.’, ‘리바이스 광고 같아요.’, ‘스카이 답지 않은 광고.’ 등. ‘차이가 난다’ 는 반응은 오히려 좋은 효과와 시청자로부터 각인을 시키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타 의류 브랜드로의 연상 전이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그리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이 의외는 아니다.

 이번 TV-CM에 BGM으로 삽입된 ‘Pepe Deluxe’ 의 ‘Before You Leave’ 는 지난 2001년 리바이스 광고의 TV-CM에 삽입되어 광고음악으로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본토에서의 인기보다 영국에서 광고를 집행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Super Sound’ 앨범의 영국발매판에만 이 곡을 삽입했으며, 국내 음반사들의 컴필레이션 앨범처럼 광고에 삽입된 음악만을 모아놓은 ‘Commercial Breaks’ 음반에 수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