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 정말 같이 출사를 갔다 온 형님의 압박을 못이겨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시도합니다.(왜 이리 요즘은 시간이 부족한지 원.. 살도 마구 빠지고 있슴다. -.-; 그래봐야 뭐..ㅋㅋ)

지난 5월 4일. 퇴근 후 얼큰히~ 한 잔 걸친 상태로 형님과 만나 여수를 향했슴다. 오랫만에 이~쁜~ 츠자랑 한잔 하다보니 술이 술술 들어간 터라.. 두어시간 동안 소주를 두 병이나 마시고 형님과 함께 내려가다 보니 온갖 피로와 소주의 매스꺼움이 동시에 올라오더군요. x.x 암튼지간에 아침 9시쯤 드뎌~ 여수 신항에 도착했슴다.(참고로 저흰 괜히 오동도 공원 구역에 주차를 해서, 3,000원의 주차비를 나올 때 내야했지만, 토요일 일요일엔 관공서 주차장은 무료이니 필시~ 관공서 안에 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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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수는 처음 방문했습니다. 대학시절 여수출신의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동기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조용하고 정겨운 동네에서 성장했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여수 신항에서 저 횡수막이 형님과 저를 맞이했습니다. '범선축제!' 아.. 저도 실제로 범선을 본적이 없는지라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저~ 멀리 마스트가 보이기 시작하기에 봄처녀~를 만나는 듯한 설레임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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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마스트를 자랑하는 러시아 선적의 팔라다와 나제즈다호를 제외하곤 위의 파라미타 호처럼 크루즈 급의 작은 범선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수적 우위를 작은 규모의 크루즈들이 점하고 있었던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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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녀석들 역시 엄청시리 많았습니다. 어떻게 저런 배를 타고 나가사키에서 여수항까지 왔는지 의아한 부분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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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를 보았을 땐 프리즌 브레이크 생각이 났었습니다. ~ 나도 탠크레디와 같은 아리따운 츠자와 함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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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신 레이디 알리아~ 호 옆엔 국내 유일로 참가한 범선인 코리아나 호와 중국의 요상하게 생긴 범선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왠지 저 멀리 커다란 마스트가 눈에 띄는 녀석과는 비교가 되지요. -.-;


제 느낌엔 요상하게 생긴 중국 선적의 범선을 잡아봤습니다. 무슨 축제용(?) 같은 분위기도 나지만, 선수에다가 눈알~ 까지 그려넣은 센스는 일면 귀여워 보이기도 하면서 특징적인 캐릭터를 전해 주는 것 같아 신선했습니다. 몇번 보다보니 황포돛배도 생각이 중첩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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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안쪽으로 가다보니 드디어 위용을 드러낸 팔라다호 입니다. 팔라다호나 나제즈다호나 모두 특정 해양대학 소속의 범선이라고 하더군요.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선원이다보니... 석호필같은 꽃미남형 백인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전 기회가 되어서 승선을 해봤습니다.


승선을 할 수 있는 시간대는 오전 9:00 ~ 오후 12:00 , 오후 15:00 ~ 18:00 였답니다. 그러나, 배가 배인지라 많은 인원이 승선을 할 경우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인원을 봐가며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참 눈치를 보다가 승선을 시도했지요. 이 두 녀석(나름 동생들이니..ㅋㅋㅋ) 눈치를 보더니 할로~ 하더군요. 제가 유일하게 아는 러시아어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신지양이 러시아 유학 장면에서 나왔던 말중의 하나인 '스바시바~(감사함다~)' 밖에 없었습니다. ㅋ 나름 써줬더니 뭐라고 하긴 하는데 도저히 못알아듣겠더군요. ㅎㅎ 당당히 진입에 성공!~ 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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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부근에 승선해서 마스트를 촬영해봤습니다. 아~ 러시아 연방 깃발이 아주 선명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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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실 부근(맞는 표현인지까지는 자신이 없슴다. -.-;)까지 가봤습니다. 돌려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괜한 행동했다가 대형참사나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두려움에 돌리지는 못했지요. 소심하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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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com 에서나 쉽게 얻을 수 있던 범선의 마스트 사진.. 맘껏 찍어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