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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앨범이 4개나 출시된 프로젝트 그룹 '클래지콰이(Clazziquai)'가 그 동안 광고배경음악의 인용을 떠나 모델로서도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월 촬영을 통해 3월부터 선보여지고 있는 '메가패스&친구들'의 멀티스팟 중 마지막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지요. B보이로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라스트포원'과 새로운 행위와 전위예술의 돌풍처럼 여겨지는 '낸시랭', 그리고 '클래지콰이'가 모델로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메가패스&친구들' 의 캠페인은 탭댄스를 상황으로 설정하여 독특한 고양이 캐릭터를 등장시켜 표현의 다양화와 변화의 매개체가 메가패스인 것을 어필하기 위해 그에 적절한 모델들을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몇년 전 경쟁업체인 하나포스의 얼짱모델이나 인터넷 작가들의 모델기용과 일맥상통하고 있는 면이 있는데요. 이처럼 인터넷에 대한 어필은 역시 인터넷을 통해 탄생한 모델들이 더욱 쉽게 네티즌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시도와 입증을 이루어낸 그룹
라스트포원이나 낸시랭 등 인터넷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인터넷 스타플레이어들이 상당수 되어 지지만, '클래지콰이'는 음악분야에서 조금은 새롭게 다가온 면이 있어 거론해볼까 합니다. 광고음악을 통해 클래지콰이의 음악을 접하신 분이 다수라고 짐작되어 집니다만, 필자 역시 2003년도에 클래지콰이의 음악을 넥센타이어의 광고음악을 통해 접하게 되었답니다. 이곡은 'Novabossa' 란 곡을 통해서 였는데요.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이름에서 처럼 자미로콰이와 FPM(Fantastic Plastic Machine)의 음악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 했답니다. 한마디로 '이 그룹도 모방 좀 많이 했구나..' 라는 탄식이 들 무렵,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찰나, 자신들의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던 9곡의 mp3를 모두 감상해본 결과는 '모방 속의 창조' 치곤 거대한 느낌으로 다가왔답니다. 부드러운 하우스 뮤직의 템포와 일렉사운드의 생소함과 강렬함은 '정말 우리의 뮤지션인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였지요. 하지만, 필자가 이들을 사이트에서 접했을 때엔 이미 국내에도 클래지콰이에 대한 매니아 팬층이 형성되고 있었답니다.
서서히 스며드는 리듬과 그들의 음악
대박가수, 빅가수, 국민가수.. 등등의 수식어들이 '쨍하고 해뜰날' 반짝 하다가 한몫챙기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금 수년 뒤 나타났다가 또 한몫챙기고 자신들이 핸드폰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충전' 의 시간을 갖는 분들이 계시지요. 하지만, 클래지콰이는 처음 우리에게 접근했던 것도 스스럼 없이 서서히 스며드는 '시나브로' 형태의 데뷔와 더불어 광고와 TV 드라마의 음악 작업 등을 통해 엄청난 인기의 갑작스런 유입보다 '귀에 익숙하게 만들기' 란 반복 작업으로 우리에게 다시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2005년 '삼순이 신드롬' 을 가져오기도 했던 드라마의 타이틀 곡 작업을 맡기도 했던 클래지콰이는 올해 3월 2집앨범의 'Color Your Soul' 을 리믹스한 'Pinch Your Soul'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2004년 발표한 1집 'Instant Pig' 를 리믹스한 'Zbam' 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정규앨범 + 리믹스 앨범을 후속타로 선보이는 전략이 부정적인 시각에서 볼 때 '재탕' 으로 비춰질 수 있는 반면에, '재탕' 이란 의심으로 '재탕앨범' 을 들여다보면 '재탕' 이 아님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들의 리믹스 앨범은 정규앨범에 있는 곡만을 리미스 한 것이 아닌, 정규앨범에서 미처 간과하거나 보충하고 싶은 음악과 추가로 선보이고 싶은 버전을 리믹스 앨범을 통해 보완을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벌써 4집째를 선보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겠지요.
저작권의 한계로 인한 맛보기
언론사의 미디어를 통해 제공하던 스트리밍 서비스를 현재는 모두 하여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리며, 이들에 대한 재조명의 기회를 30초씩이라도 맛보여 드리기 위해 이들이 2001년 자신들의 사이트를 통해 제공했던 9곡의 소스를 올려드립니다. 지금의 정규앨범과 리믹스 앨범에서 선보여졌던 느낌과 사뭇 다르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아마도 클래지콰이의 발전과정이 각각의 앨범과 곡들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여겨지실 것이라 생각되며,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같이 지켜봐 주시는건 어떨까요?
Flowers
Mr. Salesman
My Life
NovaBossa
Oh Yes
Speechless
The Story Ends
Steppin' Out
참고로 오는 4월 14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Pinch Your Soul' 앨범 기념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