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言
글수 12

[원문기사 URL]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09/03/30/0703000000AKR20090330046600004.HTML?template=2087
씁쓸한 소식이 포털사이트나 언론사에 오르니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속칭 '일제고사'라고 불리워 지고 있는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내일 초등학교 4, 5, 6학년과 중학교 1, 2, 3,학년을 대상으로 내일 일제히 치뤄질 예정이랍니다. 더 나은 교육과 학생 및 교과과정의 진단을 위해 치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단평가를 거부하는 단체나 교사, 학부모, 학생이 발생하고 있답니다.
경쟁하지 말자고? 사회주의가 실패한지 얼마나 됐다고...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장은 무한경쟁으로 인해 아이들의 위화감 조성과 사교육 열풍이 더 불어닥칠 것이라고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시각으로 본다면, 구한말 대원군의 쇄국책과도 같아 안쓰러워 보입니다. 게다가 '무한경쟁'을 두려워 하다니요? 반대하시는 분들 대부분 경쟁하고 살고 계시지 않나요? -.-; 교사이신 분은 교사자격시험을 당연히 보셨을텐데... 그의 제자들은 시험을 거부하거나 보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 본인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생의 고유한 선택권을 흔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촌지마저 경쟁적으로 받으면서... x.x
영국의 노동당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 민주주의를 고수하다가 IMF 사태에 까지 이르게 되었던 역사는 최근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복지제도와 정부의 방만한 행정운영... 결국 대처가 이런 것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금 복지를 축소하고, 경쟁만을 부추겨 성장 가도를 달렸으나, 서민들은 더욱 고통받았던 현실... 그리고 지금은 블레어가 이러한 완충점에 '경쟁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사회복지국가'를 지향하여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궤도에 다시금 진입하게 만들었던 사실... 그리고 지금은 다시금 IMF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실... 이러한 점들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우리의 현실에 맞게 수정, 반영토록 하여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봅니다.
수십년간 사회주의를 유지하다가 바닥을 보았던 영국과 달리, 대한민국은 오일쇼크,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일어서는 저력으로 인해 바닥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바닥을 알면서 보지 않으려 하는 것일까요? 전자라면, 교육이란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후자라면 교육이란 방법조차 쉽지 않겠지요. 오늘 전 삼성전자 부회장 이셨던 공학한림원 원장이신 윤종용 원장님의 말씀도 뇌리에 스칩니다.
"글로벌 시대엔 세계가 경쟁하면서 발전한다. 세상에 우리뿐이라면 평준화해도 된다. 하지만 유엔 가입국만 해도 192개나 된다. 무인도에서 혼자 살 거라면 이런 고민할 필요도 없다.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는데, 우리만 경쟁을 시키지 말자고?"
교사의 공무원적인 발상? 당신들의 월급을 학생들 교육에 기부부터 하시죠.
교사도 공무원이니 만큼, 경쟁을 기피하는 것은 이해하겠습니다. 한편, 공무원들이 경쟁을 기피하는 것은 '신규사업'을 추진했을 경우, 그것이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면 인사고과에 치명적인 사항으로 남을 수 있기에 '전임자만큼만 하면 승진은 한다.'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사실. 교사도 교과과정대로 진도만 빼면 될 것이라는 생각... 필자가 겪어본 12년 간의 제도교육 하에서 아주 뿌듯(?)하게 느꼈던 사실입니다. 그 선생님들 바뀌었나요? 아직도 학교에서 학생들 아주~ 잘~도 가르치고 계시더군요.
정말로 학생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복지와 교육의 질적, 양적 향상과 능력의 발현을 위해 헌신하신다구요? 본인의 최저생계비를 제외하고 학생들에게 투자부터 하시죠. 그래야 당신의 호소가 일면 들어줄만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들어볼 시간 조차 아깝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경쟁하라. 그래봐야 우물안 개구리다.
오렌지? 오륀지? 교육계에 있다는 분들이 이런 발상 갖기 정말 쉽더군요. 자신이 본 것이 다 인양, 현재의 경쟁이 세계에서의 경쟁이 되는 것처럼... 학생에 대한 진단평가로 학생을 경쟁하도록 동기유발을 하고, 교사에 대한 평가제를 다면(학생, 학부모, 교육청)으로 실시하여 성적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쓰도록 채찍질하고, 학부모도 학생으로부터 평가를 받게하여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는 호소를 할 수 있도록 경쟁을 합시다. 그래봐야 해당 학교와 작은 지역사회에서의 경쟁일 뿐입니다. 더 나아가 국가 내에서의 경쟁일 뿐이지요. 세계적으로? '오렌지'인지 '오륀지'인지 발음하려다 귤도 못 먹고 델몬트쥬스나 마시게 될 뿐입니다.
예능프로도 '무한도전', WBC도 '위대한 도전', 김연아도 '여왕으로의 도전'을 하고 있는 현실에, 일개 진단평가에 대해 반대하시는 분. 필자는 '경쟁이 필요없는 분'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렇게 여유가 있으시면 경쟁하지 마시고, 그 여유로 어려운 사람들 돕고 사시길... 전 경쟁을 해야만 살아나갈 수 있기에, 오늘도 경쟁해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또 공부하고, 노력하고, 마음을 다 잡아서 다시금 공부하고, 노력하고, 결국 실전에 도전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