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言
글수 12
오늘은 잡념으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일에 치인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내팽겨 두고 있다보니 양심의 가책이란게 심히~ 누적되어 있어서 그 해소의 방편이라 자위하며 끄적여 봅니다. -.-
호모 서치쿠스? 프로 구글러!
서 기자님의 판단을 차용하여 괜히 구글러라는 칭호를 생성해 봤습니다. 워낙 뛰어난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구글링을 할 수 있는 구글러 중 정보의 가공과 편집, 발행의 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프로 구글러~라고 부르면 어떨까? 라는 발상일 뿐입니다.
필자 본인이 이번 미네르바 사건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사회에 가장 크게 던져진 화두로 느낀 것은 다름 아닌 '전문성의 붕괴'라고 봅니다. '표현의 자유', '알권리' 등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의 범주에 속하느냐 속하지 않느냐 하는 등 과잉금지의 원칙을 따지는 부분들이 대부분 언론과 미네르바 사건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분들의 대다수 관심사로 판단되지만, 필자는 '전문성의 붕괴가 제대로 시작되어 지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그 계기로서 미네르바 사건이 1호로써 남겨질 것이다.'라고 예측해봅니다.
경제학에 있어 그 유능하다고 일컬어지는 분들과 현재 금융권에 있는 종사자, 정부의 경제정책 및 관리 감독관련 공무원들이 과연 미네르바의 분석에 대해 제대로 반박할 수 있었을까요? 반박하거나 토론을 하는 것이 그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필자가 바라본 '전문성의 붕괴' 시작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미 현재 전문성이 담보된 전문가라고 일컬어 지는 분들이 '전문성'을 이미 가지고 있지 못한 '아마추어'였기 때문에 반박이나 토론을 할 정도의 능력이 되지 못해서 그야말로 '못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인 것이지요. 그렇다보니, 전문가들은 '~하여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조직이다보니 섣불리 나서지 못했고, 그것을 확인시켜 주거나 여론을 환기시켜 주어야 할 언론들은 막상 "미네르바가 누구지?"라는 의문에만 쫓겨 결국에는 일반 국민들의 궁금증을 누가 하나 속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프로 구글러인 미네르바가 프로나 아마추어를 모두 뛰어넘어 여론을 형성해 나갈 수 있었고, 앞으로 언제든지 이러한 상황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즉, [정보의 수집과 가공] - [가공에 따른 출판] - [출판에 따른 전파] 를 지배할 수만 있다면, 인터넷 상의 여론향배는 '프로나 아마추어나 매한가지'일뿐 이라는 결론입니다. 늘상 인터넷 미디어에서 얘기하는 것이지만, 한 사람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이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은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 미디어에서는 최초라고 생각됩니다.
한편으론, 20여년전의 얘기이지만, 하이텔의 플라자나 천리안의 토론방에서 전문가들이 출현하여 열변을 토했음에도 불구하고 흡인력과 영향력을 갖지 못했던 사실이 회상됩니다. 물론 당시엔 PC통신망 이용자가 소수였기에 그러하였을테지요.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필자 개인적으로 황현희 같은 스타일의 개그를 좋아하지만, 듣는 아마추어는 많이 찔릴(?)만한 개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프로도 아마추어 시절이 있었기에 프로가 된 것이고, 아마추어는 프로로 진입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네르바 또한 그러는 와중에 아마추어를 넘어서 어느 순간 세미프로라는 단어에도 걸맞지 않게 되어 버렸고, 심지어 프로로 보이기에도 해박한 지식과 논리정연한 논거로서 무장되어 '달인'의 경지에 시나브로~ 오르게 된 것이 아닐런지요? 미네르바가 '전문대 출신이다.'라며 비아냥 거리거나, '전공이 경제학도 아닌 사람이...'라고 문외한 취급하셨던 분들... 가만히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신다면, 자신이 어느 위치에 계신지 심각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민해 보셨는데 혹시 일말의 찔림이 있으시다고요? 당신께서도 이미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일 뿐입니다. 프로였다면? 정말 심각하게 고개를 숙이고 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호모 서치쿠스' or '프로 구글러'의 도래를 현상으로 이해하셨을 테지요...
아마추어 같이 섣불리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히 국가 경제 및 서민 경제를 실물부터 돌아보는 계기가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또 다른 아마추어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 <찰스 다윈. 그가 살아있었다면 , 진화의 한 형태라고 했을 뿐일지도...> |
최근 미네르바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과 더불어 한국 경제의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기준을 잡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itviewpoint로 유명하신 서명덕 기자님은 미네르바를 '호모 서치쿠스'로 명명하며, 검색엔진형 인간의 도래가 수면으로 올라옴과 동시에 주류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명쾌한 해설을 작렬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서 기자님의 이러한 통찰력을 아주아주 높이 보며, 미네르바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그냥 그렇게 넘겨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미네르바 사건이 '미네르바' 본인의 의도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다고 생각됩니다.(적어도 현재 구속되어 계신 분의 의중을 우선시하는 차원에서 말입니다.) 분명, 한국 경제의 단면을 제대로 짚어내었고, 가설이나 소수설로 치부하기엔 명명백백한 증거나 현상들도 명쾌하게 원인과 과정, 결과를 분석까지해서 집필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초의 비판은 시간을 흐르면서 경제적인 의견개진이나 합리적인 비판을 떠나게 되고, 하물며 대중적으론 정치적 성향으로 호도되었으며, 정작 이러한 흐름이 본격화된 이후엔 미네르바도 편향적인 의견개진과 더불어 비난에 불과한 의견을 개진하게 된 것이 결국엔 '단편적인 팩트를 일반화하여 마치 특정화, 전문화되어진 팩트'로 가공되어 지금의 상황을 만들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
호모 서치쿠스? 프로 구글러!
서 기자님의 판단을 차용하여 괜히 구글러라는 칭호를 생성해 봤습니다. 워낙 뛰어난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구글링을 할 수 있는 구글러 중 정보의 가공과 편집, 발행의 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프로 구글러~라고 부르면 어떨까? 라는 발상일 뿐입니다.
필자 본인이 이번 미네르바 사건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사회에 가장 크게 던져진 화두로 느낀 것은 다름 아닌 '전문성의 붕괴'라고 봅니다. '표현의 자유', '알권리' 등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의 범주에 속하느냐 속하지 않느냐 하는 등 과잉금지의 원칙을 따지는 부분들이 대부분 언론과 미네르바 사건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분들의 대다수 관심사로 판단되지만, 필자는 '전문성의 붕괴가 제대로 시작되어 지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그 계기로서 미네르바 사건이 1호로써 남겨질 것이다.'라고 예측해봅니다.
경제학에 있어 그 유능하다고 일컬어지는 분들과 현재 금융권에 있는 종사자, 정부의 경제정책 및 관리 감독관련 공무원들이 과연 미네르바의 분석에 대해 제대로 반박할 수 있었을까요? 반박하거나 토론을 하는 것이 그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필자가 바라본 '전문성의 붕괴' 시작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미 현재 전문성이 담보된 전문가라고 일컬어 지는 분들이 '전문성'을 이미 가지고 있지 못한 '아마추어'였기 때문에 반박이나 토론을 할 정도의 능력이 되지 못해서 그야말로 '못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인 것이지요. 그렇다보니, 전문가들은 '~하여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조직이다보니 섣불리 나서지 못했고, 그것을 확인시켜 주거나 여론을 환기시켜 주어야 할 언론들은 막상 "미네르바가 누구지?"라는 의문에만 쫓겨 결국에는 일반 국민들의 궁금증을 누가 하나 속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프로 구글러인 미네르바가 프로나 아마추어를 모두 뛰어넘어 여론을 형성해 나갈 수 있었고, 앞으로 언제든지 이러한 상황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즉, [정보의 수집과 가공] - [가공에 따른 출판] - [출판에 따른 전파] 를 지배할 수만 있다면, 인터넷 상의 여론향배는 '프로나 아마추어나 매한가지'일뿐 이라는 결론입니다. 늘상 인터넷 미디어에서 얘기하는 것이지만, 한 사람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이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은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 미디어에서는 최초라고 생각됩니다.
한편으론, 20여년전의 얘기이지만, 하이텔의 플라자나 천리안의 토론방에서 전문가들이 출현하여 열변을 토했음에도 불구하고 흡인력과 영향력을 갖지 못했던 사실이 회상됩니다. 물론 당시엔 PC통신망 이용자가 소수였기에 그러하였을테지요.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필자 개인적으로 황현희 같은 스타일의 개그를 좋아하지만, 듣는 아마추어는 많이 찔릴(?)만한 개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프로도 아마추어 시절이 있었기에 프로가 된 것이고, 아마추어는 프로로 진입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네르바 또한 그러는 와중에 아마추어를 넘어서 어느 순간 세미프로라는 단어에도 걸맞지 않게 되어 버렸고, 심지어 프로로 보이기에도 해박한 지식과 논리정연한 논거로서 무장되어 '달인'의 경지에 시나브로~ 오르게 된 것이 아닐런지요? 미네르바가 '전문대 출신이다.'라며 비아냥 거리거나, '전공이 경제학도 아닌 사람이...'라고 문외한 취급하셨던 분들... 가만히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신다면, 자신이 어느 위치에 계신지 심각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민해 보셨는데 혹시 일말의 찔림이 있으시다고요? 당신께서도 이미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일 뿐입니다. 프로였다면? 정말 심각하게 고개를 숙이고 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호모 서치쿠스' or '프로 구글러'의 도래를 현상으로 이해하셨을 테지요...
아마추어 같이 섣불리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히 국가 경제 및 서민 경제를 실물부터 돌아보는 계기가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또 다른 아마추어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2009.02.13 02:20:1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와 의견을 달리하는(비판 쪽에 선)분들의 주장을 보자면,
미네르바는 비관적이고 대안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윗쪽 본문 내용중에도 있지만,
해당 분석에 대해 충분한 대답을 할 능력을 가진 전문가가 드물었거나
전면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몸을 사리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겠죠..
암튼 미네르바 글들을 조금은 읽어본 본인이 바라보기에는,
정부쪽에서 내놓는 정보와는 달리, 현상을 정확하고 넓게 분석을 시도한 점과
일반 국민들이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럴때 쓸수 있는 표현일지는 몰라도
법 문구를 좀 검색하다보니,
형법학에서 '기대가능성'이 없는 행위는 '책임'이 조각되어 범죄가 되지 않는다' 고 합니다..
법 전공이 아닌지라 본인에게는 역시나 어려운 법조문이군요..
암튼.. 흐르는 시간만이 나중에 판단해 주지 않을까요.. !!!
그 자신도 영웅으로 떠받들리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듯이,
지금은 이번 미네르바 현상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이분법적인 분열이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서로가 힘을 모을때라고 봅니다..!!!
▷ 미네르바 글 모음
http://cafe.daum.net/iomine









